카테고리 없음

자취 3년차가 뽑은 진짜 생존템! 없으면 불편한 1인 가구 아이템

loveoh 2025. 5. 23. 23:37

진짜 필요한 건 살아봐야 안다

 

자취를 처음 시작할 땐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뭐 대충 살림 몇 개 사면 되겠지", "요리할 땐 후라이팬 하나면 충분하겠지", "청소야 뭐 대충 하면 되지" 같은 막연한 낙관.

저도 그랬습니다. 3년 전, 자취방에 짐을 들여놓던 그날은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이 다가왔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한 게 너무 많고, 작은 불편이 쌓여 스트레스가 됐죠. 반찬 하나 해먹는 것도 고역이고, 머리카락 치우는 게 이렇게 고된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3년간의 자취 생활을 거치면서 정말 없으면 불편한,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생존템들을 하나씩 알게 됐습니다.
이 글은 어떤 협찬도 없는, 실제 자취 3년차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리얼 추천템입니다.
“살까 말까 고민 중이면 그냥 사라” 싶은 아이템 5가지를 골라봤습니다.

 

자취 3년차가 뽑은 진짜 생존템! 없으면 불편한 1인 가구 아이템

 

 

정리와 청소는 마음의 평화다 – 생활 정돈 아이템

 

* 롤클리너 (단돈 몇 천 원짜리 인생템)

청소기보다 더 자주 쓰는 게 바로 이 롤클리너입니다.
특히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분, 반려동물 키우는 분, 먼지 예민한 분이라면 무조건 필수템.
이불 위, 바닥, 옷 위, 쇼파 등 어디든 사용 가능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TV 보면서도 정리할 수 있어요.

: 대형 사이즈보다 중형이 활용도 높고, 리필용 저렴하게 묶음 구매하세요.

 

* 다이소 철제 바구니 or 접이식 수납함

자취방은 대부분 좁습니다. 그런데 생활용품은 늘어나기 마련.
이럴 때 꼭 필요한 게 간편하게 수납하고, 쉽게 꺼낼 수 있는 바구니예요.
옷, 식품, 약, 잡동사니 정리할 때 진짜 유용합니다.

특히 철제 바구니는 세탁실, 싱크대, 신발장 등 어디든 잘 어울리고 튼튼해서 좋아요.
접이식 수납함은 계절 옷 정리나, 비상용품 보관에도 최고입니다.

 

* 다용도 행거 or 접이식 빨래건조대

자취방에는 빨래 널 공간이 정말 부족합니다.
베란다도 없는 집이라면 거실 한가운데 빨래를 널어야 하죠.
그래서 필수템이 바로 접이식 건조대와 다용도 행거입니다.

겨울철 빨래는 잘 마르지도 않고, 이불 빨래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니 튼튼한 제품을 사는 게 좋아요.
사용 안 할 때 접어서 구석에 보관도 가능하니 공간 활용에도 탁월합니다.

 

요리는 귀찮아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 주방 생존템

 

* 전자레인지: 인스턴트든 냉동이든 ‘따뜻함’이 살림

처음 자취할 땐 전자레인지 없이 버텨보려 했습니다.
“굳이 있어야 하나?” 싶었죠. 그런데 이건 진짜 없으면 불편함 그 자체예요.
냉동밥, 냉동식품, 국 데우기, 반찬 데우기 등 모든 게 이 한 대로 해결됩니다.

요리 못해도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따뜻한 식사'는 가능합니다.
특히 편의점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필수.

 

* 칼·가위·도마 세트: 싸구려 사면 손해 본다

자취하면서 요리를 잘 안 하더라도, 최소한 과일 깎고 배달음식 자를 정도의 도구는 필요합니다.
처음엔 3천 원짜리 칼로 시작했는데, 잘 안 들고 손 다칠 뻔한 적도 있었어요.

결론: 칼, 가위, 도마는 비싸지 않아도 무난한 브랜드 제품으로 구매하세요.
가끔 요리할 때 쓰는 도구가 좋아야 요리할 마음도 생깁니다.

 

* 미니 전기밥솥 or 냉동밥 용기: ‘따끈한 밥’이 주는 위로

밥을 안 먹는 사람은 거의 없죠. 혼자 살아도 갓 지은 밥 한 그릇이 주는 위로는 꽤 큽니다.
2~3인용 미니 전기밥솥은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전기세 부담도 적어요.
요즘은 쿠쿠·리홈 등 가성비 브랜드 제품도 좋아요.

또는 미리 밥 지어서 냉동밥 전용 용기에 보관하고,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완전 편합니다.

 

사소하지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아이템들

 

* 욕실 슬리퍼 & 방수매트

 

자취방 욕실은 대부분 좁고, 샤워하면 물이 바닥에 흥건합니다.
맨발로 다니면 물기 그대로 방까지 따라오고 미끄러지기도 쉬워요.
그래서 욕실 슬리퍼 하나, 방수매트 하나로 삶의 질이 확 올라갑니다.

가격도 1~2천 원이면 충분. 미끄럼 방지 기능 있는 제품 추천합니다.

 

* 블루투스 스피커 or 미니 라디오

혼자 살면 공간은 조용하지만, 가끔 너무 조용해서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작은 음악 소리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로 출근 준비하면서 음악 듣거나, 밤에 잔잔한 음악 틀어놓으면 마음이 놓입니다.

10만 원 넘는 고급형보다는 2~5만 원대 작고 예쁜 디자인 제품도 많으니 부담 없이 하나 들여보세요.

 

자취는 불편함과의 싸움, 생존템은 그 무기다

 

자취 3년, 돌이켜보면 저는 '불편함을 견디는 법'보다는 '불편함을 줄이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활의 편의를 도와준 생존템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취 아이템이 전부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지만,
작은 도구 하나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을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자취를 시작하려는 초보든, 이미 혼자 살아가는 베테랑이든,
하나쯤은 “나도 써볼까?” 싶은 아이템이 있었길 바랍니다.

자취는 고생도 많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챙기며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그 길에 이 작은 생존템들이, 당신의 일상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